기획 & 캠페인
HDC현산 도시정비사업 '훨훨', 올해 수주액 4년 누적치와 맞먹어...'디벨로퍼 전략' 성과
상태바
HDC현산 도시정비사업 '훨훨', 올해 수주액 4년 누적치와 맞먹어...'디벨로퍼 전략' 성과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9.17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조태제, 이하 HDC현산)이 기획·개발·운영을 한 번에 진행하는 디벨로퍼 전략을 앞세워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현재까지 도시정비 수주액은 3조7800억 원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4년간 누적 수주액과 맞먹는다. 하반기 수주를 노리고 있는 대형 사업을 따 낼 경우 '5조 클럽' 가입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HDC현산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수주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전망이다.

17일 HDC현산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은 3조78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1조3000억 원보다 3배가량 많다.

HDC현산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누적 동안 수주한 금액과 맞먹는다. 이 기간 약 4조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HDC현산은 올해 남은 기간 성수1지구(2조1000억 원)와 송파한양2차(6800억 원)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수주 성과가 있을 경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HDC현산의 도시정비 수주 확대 비결은 ‘디벨로퍼’ 전략이 꼽힌다. 단순 시공 및 분양에서 그치지 않고 HDC현산이 직접 기획·개발·운영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를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전개한다.

실제 디벨로퍼 방식을 통해 올해 6월 진행된 포스코이앤씨와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9244억 원) 수주전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조합들 사이에서 단순 시공만 제안하는 것보다 해당 지역 가치와 미래 브랜드를 제안하는 게 주요 전략으로 떠올랐다. HDC현산은 단지 노후 주택 재건축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조망, 생활권, 지역 개발 가능성 등을 기획하는 디벨로퍼를 통해 조합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들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사업 일정, 설계안, 조망 확보, 조경 시설 등 디테일한 조건을 사업 초기부터 조합과 협의하고 제안하면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HDC현산은 개성을 원하는 조합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고집하지도 않았다.

이를 통해 올해 ▲강원도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 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원)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원)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 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 원)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잇달아 따냈다.

HDC현산은 하반기에도 서울과 지방의 핵심 지역 사업지를 중심으로 입지·조망·미래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기획안 설계 및 브랜드 가치 강조하는 제안을 통해 도시정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성수1지구, 송파한양2차 등이다. 이외에 공개되지 않은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은 수주도 기대된다.

성수1지구는 현대건설, GS건설과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한양2차도 GS건설과 수주전이 예정돼 있다.

HDC현산은 하반기 이어질 수주전을 대비하기 위해 랜드마크형 단지개발과 독창적인 평면, 조경시설, 마감디자인 강화 등을 통해 경쟁사 우위에 설 예정이다. HDC현산은 국내 최다 수준의 평면 디자인 관련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넘어 압도적인 도시정비 부문 수주 신기록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전략 사업지들을 선별해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 수주를 통해 아이파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DC현산은 도시정비 수주 호조로 올해도 수주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목표는 4조6981억 원으로 지금까지 도시정비만으로 목표의 80%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목표 4조8529억 원을 상회하는 4조9754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수주의 50% 이상이 토목‧건축 부분에서 발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