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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위험 대출 줄여 자산도 감소세...다올·상상인 7%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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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위험 대출 줄여 자산도 감소세...다올·상상인 7%이상 감소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7.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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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저축은행들의 자산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 상승, 이자비용 부담 등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위험 대출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전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13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3조5000억 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1조7358억 원으로 같은 기간 2.4%(1조7952억 원) 줄었다. 10개사 중 O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곳의 자산이 감소세였다.  
 


총자산 1위는 SBI저축은행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15조83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이어 OK저축은행이 14조213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 소폭 증가했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5% 늘어난 8조9717억 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본업에서의 외형 성장보다 유가증권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분기 보유 유가증권 규모는 1조1001억 원으로 전년 말 5752억 원 대비 91% 급증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자산 배분을 다각화하고, 예치금 위주의 현금성 자산 비중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대출 채권은 줄었으나 예치금 자산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자산이 순증했다. 

10개사 가운데 자산 감소폭이 큰 곳은 다올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이었다. 다올저축은행은 총 자산이 지난 3월 말 4조4623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7.3% 감소했고, 상상인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7.2% 줄어든 3조2867억 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업권 전반적으로 지난 몇 년간 외형 성장에 집중했던 분위기였다면 최근 들어선 업황이 안 좋다 보니 대출 채권이라던지 위험 자산은 줄이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위권에서는 순위 다툼이 치열했다. OSB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3조268억 원으로 당시 3조1052억 원을 기록한 KB저축은행에 10위 자리를 빼았긴 바 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OSB저축은행이 2조9526억 원, KB저축은행이 2조9507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OSB저축은행이 19억 원 차이로 10위를 탈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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