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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철수한 롯데면세점, 온라인 주류 판매, 시내 면세점 영업강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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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철수한 롯데면세점, 온라인 주류 판매, 시내 면세점 영업강화에 올인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7.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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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이 온라인과 시내 면세점 사업에 올인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신세계·신라에 비해 20%  낮은 금액을 제시해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하고 이달초 공항 면세 사업을 철수했다.

면세사업 철수와 관련, 롯데 측은 "인천공항 면세사업 철수가 매출 하락으로 직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인천공항에서는 담배·주류 판매가 대부분이어서 큰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측은 공항 면세점의 주력 매출원이었던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의 구매력 회복도 위안화 약세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종전과 큰 변화는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주류 통신판매 제도가 변경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 짐에 따라 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부터 온라인 면세점에서 위스키, 와인·샴페인, 브랜디·코냑, 스피리츠 등 카테고리별로 4개의 주류 전문관과 베스트상품인 조니워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글렌피딕 4개의 위스키관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면세점에선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커서 할인 프로모션 등을 적극 전개할 수 없었으나, 온라인 면세점에선 적게는 5%부터 20%의 할인율을 적용해 보다 저렴하게 주류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인기 위스키, 와인 등 100개 이상 브랜드의 700여 개 상품을 국내 면세업계 최대 물량으로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롯데면세점은 주류·담배 사업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면세점들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내 면세점도 브랜드 입점을 다양화하고 운영시간을 늘려 관광객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서울과 부산, 제주도에 총 4개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로 단축 운영해 왔던 서울 명동본점·월드타워점의 영업시간도 이달부터 오후 8시까지 늘렸다. 롯데면세점은 추후 관광객 회복 추이를 보면서 부산과 제주도 지점의 영업시간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면세점 입점 브랜드도 관광객 니즈에 맞춰 늘릴 방침이다. 최근 롯데면세점은 더뮤지엄비지터 같은 젊은층이 선호할만한 패션브랜드를 시내면세점에 단독 입점시키고 일본 도교 긴자점에는 K-패션 전용관을 오픈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요즘 K-패션에 대한 관광객들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한  브랜드들을 입점을 시키고 MD 등 내부적인 개편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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