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회사의 상생 보험상품 출시 및 취약계층 지원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 ▶상생친구 어린이보험 출시 계획 및 취약계층 케어 프로그램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은 5년 만기 저축보험이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대비 가입대상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가구원수에 따른 중위소득 200% 기준은 ▶1인가구 415만5784원 ▶2인가구 691만2310원 ▶3인가구 886만9632원이다.
기존 은행권 ‘청년도약계좌’ 가입대상은 만 20~34세로 개인소득 7500만 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를 충족해야했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월 보험료의 50% 범위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반대로 계약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땐 납입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할 수 있다.
보험업권 최초 상생금융 1호 상품으로 상품 개발 과정을 거쳐 1~2개월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했고,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화생명은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과 금감원은 공동으로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후 약 2억 원의 후원금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산업은 국민 및 국가경제와 떨어져 나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은 스스로만을 챙기기 보다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