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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급증하는 침수차 피해...KG모빌리티·르노·쉐보레, 특별정비 등 고객 지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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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급증하는 침수차 피해...KG모빌리티·르노·쉐보레, 특별정비 등 고객 지원 속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7.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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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수해 차량 지원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적인 집중호우 이후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가 침수차량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국산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침수차량 지원 대책을 발표한 곳은 KG모빌리티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4일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 전담팀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도 실시하며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인 경우 총수리비의 40%를 할인해 준다.

다른 완성차 브랜드 역시 침수차량 수리비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18일 집중호우로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차량 고객에게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 전액 지원, 비보험 유상 수리 시 공임비 최대 20%, 부품가 최대 25% 할인 등의 특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쉐보레는 집중호우로 침수·파손 피해가 발생한 차량을 대상으로 총수리비의 50%를 지원해준다. 또한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차·기아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해차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수해 피해를 입은 차량 입고 시 수리비를 최대 50% 할인해 줬다. 피해 차량 입고 후 렌터카 대여 시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가장 먼저 대책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17일  침수 피해로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에 대해 무상 견인 서비스와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라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시 침수 피해에 따른 수리비 30%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수입차 브랜드에서 침수차량에 대한 수해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 AS 지원 등의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 때처럼 올해도 침수차 고객들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며 "차량 침수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때의 매뉴얼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자동차 업계의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는 8~9월에 발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기승을 부리면서 자동차 업체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8월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 때문에 사흘간 1만6187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7일 오전 9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장마·집중호우 피해 차량은 전국적으로 995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8~9월 들어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심했다면 올해는 7월부터 장마로 인한 침수차량 피해가 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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