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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고신용자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신규 신청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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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고신용자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신규 신청 중단, 왜?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7.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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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신규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하반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관리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19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마이너스통장 역시 중저신용자 고객(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만 가능하게 변경했다. 신용대출 외 신용대출플러스, 마이너스통장, 비상금대출, 사잇돌 대출 등은 해당 기간에도 신규 신청 가능하며 연장 및 증액도 가능하다.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각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3사가 올해 말 목표치로 제시한 비중은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이다
 

▲케이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신규신청을 한시적 중단한다. /케이뱅크 홈페이지
▲케이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신규신청을 한시적 중단한다. /케이뱅크 홈페이지

케이뱅크 관계자는 "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을 확대해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이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과 토스뱅크에 비해 중저신용대출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3.9%다. 카카오뱅크 25.9%, 토스뱅크 42%와 비교했을 때 케이뱅크가 가장 낮다.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하반기까지 8.1%포인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4.3%포인트, 1.04%포인트를 확대해야한다.

건전성도 문제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0.82%로 전년 동기에 비해 0.34%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로 0.3%포인트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58%, 토스뱅크는 1.32%수준이다.

케이뱅크는 대출조절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저신용자(신용점수 650점 이하) 대출을 중단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신용대출 비중을 줄이고 전세대출과 담보대출을 확대하는 경우는 건전성 관리를 위한 조치다"라며 "인터넷은행의 경우 하반기 목표치를 충당해야하기 때문에 건전성관리와 중저신용대출 공급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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