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농협은행 고향사랑기부제 연계상품 실적 대박...이석용 행장 첫 역점 사업
상태바
농협은행 고향사랑기부제 연계상품 실적 대박...이석용 행장 첫 역점 사업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7.1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은행(행장 이석용)의 상생금융상품인 고향사랑기부제 연계상품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연계상품은 올해 초 취임한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첫 역점 사업으로 이 행장이 상품 개발부터 홍보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등 공 들인 상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부는 올해 1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도입했다. 주민등록 주소지 외의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고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상당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기부액 상한선은 1인 당 500만 원이다. 

농협은행은 이석용 행장 취임 직후인 지난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 ▲기부지역 가맹점 사용시 추가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제휴 카드상품 등을 선보였다. 
 

▲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은 지난 3월 말 고향사랑기부예금 판매액 1조 원 돌파를 기념해 대고객 캠페인에 참여했다.
▲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은 지난 3월 말 고향사랑기부예금 판매액 1조 원 돌파를 기념해 대고객 캠페인에 참여했다.

우선 예·적금 상품인 'NH고향사랑기부예금'과 'NH고향사랑기부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17일 기준 누적 판매액은 1조8511억 원, 누적 발급 계좌수는 8만4237좌로 2조 원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두 상품은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게 우대금리 0.5%포인트를 제공하고 연평균 잔액의 0.1%를 은행에서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해당 상품은 지난 달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신상품 우수사례로도 선정되면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며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 이석용 농협은행장(오른쪽)과 윤상운 농협카드 사장이 지난 4월 5일 'zgm.고향으로' 카드에 가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석용 농협은행장(오른쪽)과 윤상운 농협카드 사장이 지난 4월 5일 'zgm.고향으로' 카드에 가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선보인 카드상품 'zgm.고향으로'는 3개월 만에 신규 발급 10만 좌를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누적 발급좌수는 체크카드 5만8000여좌, 신용카드 4만2500여좌이고 최근 한 달새에만 3만8000여좌가 신규 발급되면서 발급좌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이 해당 카드로 주말에 기부지역의 가맹점 및 전국 농협판매장과 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결제시 이용액의 0.7%를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액의 0.2%를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특히 농협은행은 해당 카드 상품 제작에 무려 140억 원을 투입하는 등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례적으로 은행 홍보모델 배우 강하늘이 출연하는 zgm.고향으로 카드 홍보 영상을 별도로 제작하는 등 대고객 홍보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누적 조회수 2400만 회를 돌파했다. 
 

▲ 농협은행 홍보모델 배우 강하늘이 출연한 zgm.고향으로 카드 홍보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수가 2400만회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농협은행 홍보모델 배우 강하늘이 출연한 zgm.고향으로 카드 홍보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수가 2400만회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발급 후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발급매수가 더 많은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최근 한 달간 발급된 zgm.고향으로 체크카드는 2만4000여좌, 신용카드는 1만4000좌 정도다. 발급매수 자체도 이례적으로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의 경우 최근 간편결제 활성화로 사용빈도가 떨어지고 있고 신용카드 대비 혜택도 적은 편인데 한 달만에 2만좌 이상 신규 발급된 것은 이례적인 수치로 보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역시 적은 숫자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역소멸 심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로 추진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금융상품의 공익적 취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면서 "가입 금액의 0.1%를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 기부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다수 고객들이 긍정적으로 동참해주셨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