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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선임절차 닻 올린 KB금융..."지배구조 모범사례 만들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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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선임절차 닻 올린 KB금융..."지배구조 모범사례 만들어 갈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7.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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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날 열린 회추위에서는 '회장 자격 요건'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준칙'을 결의했다. 우선 회장 자격 요건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하는 최소 자격 요건을 구체화해 5개 항목에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됐다. 

5개 항목은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경영 노력 등이다. 후보군들은 자격 요건에 따라 종합 평가를 거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추위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해 주주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회장 자격 요건 수립 시 참고했고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 취지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함께 결의된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준칙은 ▲충분한 검증기간 확보 ▲평가방식 개선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 등 3가지 방향을 담았다.

이에 따라 승계절차 착수 시기와 숏리스트 선정 시기는 지난 2020년 대비 3주를 앞당겼고 숏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기간도 종전 19일에서 한 달로 늘려 검증기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고 회추위 측은 밝혔다.

회추위는 8월8일에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 1차 6명을 확정하고 8월29일에 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 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9월8일에 2차 숏리스트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1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오는 11월2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검증해 KB금융그룹의 미래와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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