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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상반기 부지급률 소폭 낮아져...하나손보 2.4% 가장 높아, AIG·AXA손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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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상반기 부지급률 소폭 낮아져...하나손보 2.4% 가장 높아, AIG·AXA손보 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10.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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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손해보험사 부지급률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구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부지급건수 자체는 오히려 늘었다. 

대다수 손보사의 부지급률이 개선된 가운데 하나손해보험이 2.39%로 가장 높았다. AIG손해보험(1.84%), AXA손해보험(1.64%)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15개 손보사의 평균 부지급률은 1.39%로 전년 동기 1.62% 대비 0.23%포인트 낮아졌다. 부지급건수는 4677건으로 3% 증가했지만 청구건수가 33만7000건으로 20% 늘어나면서 부지급률이 낮아진 것이다.
 


보험사 가운데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손해보험으로 2.39%에 달했다. 손보사 가운데 부지급률이 2%를 넘는 곳은 하나손보가 유일했다.

다만 청구건수가 1만59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증가하면서 부지급률은 0.75%포인트 개선됐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청구건 자체가 많은 실손보험이 포함돼 있지만 당사는 실손보험을 운영하지 않는 데다가 모수인 청구건수도 많지 않아 부지급률을 계산했을 때 높아진다”며 “장기보험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터라 부지급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던 AIG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1.84%로 1.4%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1000건을 넘어섰던 부지급건수는 올해 748건으로 41% 줄었다. AXA손보도 1.64%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사도 부지급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실손보험 판매량이 많은 대형사는 부지급건수가 중소형사에 비해 훨씬 많았지만 청구건수가 50만 건에서 100만 건에 달해 부지급률은 낮았다.

메리츠화재는 부지급률이 1.53%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은 부지급건수가 15.8% 급증했지만 청구건수 증가로 인해 부지급률이 1.52%로 낮아졌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부지급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이중에서 삼성화재는 1.5%, DB손보는 1.44%로 손보사 평균치인 1.39%를 웃돌았다. 현대해상은 부지급건수가 1만6485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청구건수가 130만 건에 달해 부지급률은 1.27%에 불과했다.

청구건수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손보사들의 부지급률은 개선됐다. 15개 손보사 가운데 에이스손해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을 제외한 13곳의 부지급률이 낮아졌다.

에이스손보는 부지급건수가 495건으로 18% 감소했지만 청구건수가 더 줄어들면서 부지급률은 1.51%를 기록했다. 농협손보는 부지급건수가 425건으로 늘면서 부지급률이 0.17%포인트 오른 0.61%를 기록했다.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은 손보사 평균보다 부지급률이 낮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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