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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매장 리뉴얼·온라인 서비스 양날개로 H&B 시장 독주...올 매출 4조 원 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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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매장 리뉴얼·온라인 서비스 양날개로 H&B 시장 독주...올 매출 4조 원 너끈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5.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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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이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 나간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핵심 전략으로, 오프라인은 ‘리뉴얼’에, 온라인은 ‘서비스 고도화’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올리브영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출은 2021년 2조1091억 원에서 2022년 2조7775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조86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나 폭풍성장했다.  

2021년 1390억 원에 그쳤던 영업이익도 2022년 2745억 원, 2023년 4660억 원을 기록하며 2년새 3배 이상 늘었다. 

올리브영의 호실적 배경에는 2018년 시작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연계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이 꼽힌다. 오늘드림은 이용자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품목을 인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집 앞까지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늘드림 이용자가 점차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0.6%에서 2020년 17.9%로 상승했다.  2021년에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인 ‘옴니채널’로전환하며 물류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국 1300여개 점포 리뉴얼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1년 약 100개, 2022년 250여개, 2023년 250여개 점포 리뉴얼을 단행하며 현재까지 올리브영은 전체 점포 중 절반가량 리뉴얼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점포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리오프닝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명동, 홍대 등 주요 상권 점포는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작년 11월 명동점을 리뉴얼했고 지난달 홍대점을 재오픈했다. 리뉴얼은 아니지만 외국인 관광 상권 중 하나인 성수역 인근 건물 1~3층에도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특화 매장은 일반 매장 대비 외국인 인기 상품 비중이 높고 ‘포토존’ ,‘헤어스타일링바’ 등 체험형 요소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실제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온라인에서만 매출 1조 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도 26.6%까지 치솟았다. ‘오늘드림’ 서비스가 주효했고 이외에 SNS형 커뮤니티 서비스 ‘셔터’, '매거진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용자들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즐길 거리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개인화를 중점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올리브영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올해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H&B(헬스앤뷰티) 시장은 경쟁사들의 사업축소와 철수 등이 이어지면서 올리브영의 천하통일 구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올리브영의 매출액은 4조6782억 원으로 전망된다”라고 예상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매장 리뉴얼 진행과 함께 새로운 인기 브랜드 상품들도 입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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