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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롯데·삼성카드, 연체채권회수 수수료 역대 최고치...연체채권 처리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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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롯데·삼성카드, 연체채권회수 수수료 역대 최고치...연체채권 처리 분주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7.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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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면서 일부 카드사들의 연체채권회수 수수료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사들은 연체채권 회수 및 매각을 통해 수익성, 건전성 방어에 노력하고 있다.

연체채권회수 수수료는 금융사가 채권추심 회사에 지불하는 금액 등 연체채권 회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3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들의 1분기 연체채권 회수 수수료 합계는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을 늘리는 등 연체채권 회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체 기간이 장기화되면 회수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체율이 오르면 1개월 연체되자마자 집중 관리를 펼치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전략을 펼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1분기 연체채권 회수 수수료 비용을 가장 많이 지불했다. 17.6% 증가한 16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하고 연체채권 규모도 커지면서 연체채권회수 수수료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연체채권 회수 수수료는 꾸준히 120억~130억원을 기록해왔다. 올해 1분기에는 127억원, 5.6% 감소했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도 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26% 증가한 78억원, 삼성카드는 32.5% 증가한 54억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연체율 및 연체채권이 예년보다 증가해 연체채권 회수 인력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22.5%, 큰 폭 감소해 5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채무조정 건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1.5%, 소폭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씨카드 3억원, 11.2%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연체채권회수 수수료를 별도 집계하지 않고 기타 카드 영업비용 등 전반적인 관리제반비용으로 포함시켜 공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채권 매각에 노력 중이다. 현대카드의 대출채권매매이익은 498억원으로 카드사중 이익이 가장 컸으며 증가율도 3966%, 큰 폭 증가했다.

한편,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지속 상승중이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이 하락한 곳은 삼성카드뿐이다.

3월말 기준 우리카드는 연체율 2.28%, 국민카드 2.14%, 하나카드는 2.3%를 기록했다. 비씨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는 각각 1.99%, 1.94%, 1.82%로 2%에 육박했다. 삼성카드 1.16%, 현대카드 1.04%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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