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채권회수 수수료는 금융사가 채권추심 회사에 지불하는 금액 등 연체채권 회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3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들의 1분기 연체채권 회수 수수료 합계는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KB국민카드가 1분기 연체채권 회수 수수료 비용을 가장 많이 지불했다. 17.6% 증가한 16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신한카드의 연체채권 회수 수수료는 꾸준히 120억~130억원을 기록해왔다. 올해 1분기에는 127억원, 5.6% 감소했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도 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26% 증가한 78억원, 삼성카드는 32.5% 증가한 54억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연체율 및 연체채권이 예년보다 증가해 연체채권 회수 인력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22.5%, 큰 폭 감소해 5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채무조정 건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1.5%, 소폭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씨카드 3억원, 11.2%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연체채권회수 수수료를 별도 집계하지 않고 기타 카드 영업비용 등 전반적인 관리제반비용으로 포함시켜 공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채권 매각에 노력 중이다. 현대카드의 대출채권매매이익은 498억원으로 카드사중 이익이 가장 컸으며 증가율도 3966%, 큰 폭 증가했다.
한편,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지속 상승중이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이 하락한 곳은 삼성카드뿐이다.
3월말 기준 우리카드는 연체율 2.28%, 국민카드 2.14%, 하나카드는 2.3%를 기록했다. 비씨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는 각각 1.99%, 1.94%, 1.82%로 2%에 육박했다. 삼성카드 1.16%, 현대카드 1.04%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