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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AI 기반 '무(無)도장 조색시스템' 특허 등록 마치고 제품 양산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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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AI 기반 '무(無)도장 조색시스템' 특허 등록 마치고 제품 양산에 적용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7.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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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대표 정재훈)가 인공지능(AI) 기반 ‘무(無)도장 조색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 및 제품 양산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문 받은 도료(페인트)의 색상을 만들기 위해 실제 조색이나 도장을 하지 않고도 색상 예측이 가능한 공정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도료를 대량 생산하기 전에 주문받은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조색→도장→건조→확인’의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액상일 때와 건조된 상태에서 미세한 색상 차이 때문에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KCC가 개발한 무도장 조색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액상도료의 색상 값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Wet color measurement’ 기법과 도장 후 건조된 도막 상태의 색상 값을 예측하고 수정이 필요할 경우 AI 기반의 컬러 매칭방법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KCC는 올해 해당 기술의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다.

KCC 안성공장 건축도료 조색 공정에 무도장 조색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평균 약 10시간 소요됐던 조색 공정이 72% 단축된 2.8시간으로 나타났다. KCC는 조색 공정 효율 증가로 안성공장 건축도료 생산성이 11% 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KCC는 이번 시스템을 울산/전주공장 등 국내 공장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 해외 법인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대상 도료 유형도 건축/자동차 도료에서 타 유형까지 확대해 도료 사업부 전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CC 자동차도료연구팀 김영수 상무는 “무도장 조색시스템 적용 후에도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본 기술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뿐만 아니라 고객사들도 환경오염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업무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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