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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뱅크 인도네시아 이자이익·판관비 개선... 부실자산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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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B뱅크 인도네시아 이자이익·판관비 개선... 부실자산 크게 줄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7.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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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인도네시아(구, KB부코핀은행)가 부실자산을 털어내고 이자이익과 판관비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은 23일 열린 KB금융 컨퍼런스콜을 통해 "KB뱅크 인도네시아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노력중이고 보유 중인 부실자산은 상당부분 털어낸 상태"라고 밝혔다. 

강 부행장은 "2022년 기준 KB뱅크 인도네시아의 부실자산 규모는 35조 루피아(IDR)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11조 루피아로 감소했고 연체율도 현재 5% 이하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자이익과 판관비 개선을 통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월별 기준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은 플러스 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월 3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은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다. 

김재관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아직 밸류업 공시 전이지만 공시에 담길 내용에 대해 이사회와 충분히 논의 중"이라며 "주주환원 수준과 자본비율 관리, 자본활용방안,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부문 순이자마진(NIM)과 관련해서는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부행장(CFO)은 "하반기는 시장금리 하락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은행 간 경쟁심화에 따라 NIM의 점진적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핵심예금 성장을 통해 하락폭은 제한돼 연간 NIM은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관련 연일 주의를 당부하면서 자산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KB금융 측은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자산 성장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김 부사장은 "CET1 비율이 13.59%까지 올랐지만 불확실성이 있어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CET1 비율은 명목 GDP 상승률 기반으로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자산성장 역시 명목 GDP 성장률 수준에서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신탁 리스크와 관련해서 KB금융은 지난 2분기에 건전성 분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부동산 신탁부문에서 충당금 전입액이 추가로 늘었지만 리스크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철수 KB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은 "KB금융은 기존부터 부동산 관련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았고 사업장이 대부분 수도권, 선순위가 95% 이상일 만큼 부동산PF 자체의 퀄리티가 우수하다"면서 "다만 부동산 PF 시장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려우며 하반기 금리인하 시기, 분양시장이 좋아지는지, 정부의 연착륙 계획에 따라 정상 사업장에 유동성이 빨리 공급되는지 여부 등의 선결과제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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