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지난 23일 경기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오전 9시부터 8시간 넘게 마라톤 교섭을 벌이다 오후 5시 30분경 협상을 종료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사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삼노가 제시한 요구안에 대해 대화했으나 뾰족한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교섭에서 협상안이 도출되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으나 사측은 전삼노의 추가 협상 요구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삼노는 교섭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사측에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이날(29일)부터 3일간 집중교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을 제시했으며, 노조는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해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제시한 상태다.
전삼노는 이에 더해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금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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