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인 M&A 추진보다는 자체 역량 강화와 그룹사와의 시너지 추진 등에 집중할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성욱 우리금융그룹 부사장은 25일 우리금융지주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행사에서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해 "M&A 추진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는 오버페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곧 출범하는 합병증권사(우리투자증권)는 디지털과 IB가 강력한 증권사로 당분간 자체 성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업 강화를 위한 추가 M&A를 고려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소형 증권사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모 중소형 증권사 인수설에 대해서도 "최근 매물로 올라온 H증권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간 시너지 및 거래 차원의 영향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증권사도 검토가 가능하나 단기적으로는 우리투자증권 자체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우리투자증권 성장 계획에 대해 이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은 증권업과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모두 갖춘 회사로, 자체적인 성장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합병증권사가 과거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명성에 걸맞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시너지 추진 및 영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합병사 출범 및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합병 TFT를 구성해 업무 통합, MTS 개발, 기업문화 정립 등 선제적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