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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주가 저평가 되어있어...보험사 인수 위한 유상증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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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주가 저평가 되어있어...보험사 인수 위한 유상증자 없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7.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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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사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타 금융지주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25일 오후에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의 주가가 심하게 저평가 되어있는데 M&A 불확실성과 자본비율 하락 우려 그리고 유상증자 가능성 때문"이라며 "유상증자 없이 M&A가 가능하며 보험사 인수시 당사에 자본부담이 되는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생명보험사 인수 여부에 따라 추가 보험사 인수 여부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생보사를 인수할 경우 자본비율 영향을 고려해 추가 M&A 계획은 없다"면서 "증자없는 보험사 인수는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 상승 그리고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이 날 우리금융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밝히며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보통주자본비율 12.5% 조기 달성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등의 기업가치 및 수익성 목표치를 제시했다.

특히 타 금융그룹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보통주자본비율에 대해서는 위험가중자산 산출 프로세스 개선과 경영계획을 상회하는 순이익 달성 등을 통해 내년까지 12.5%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6월 말 기준 12.04%를 달성했고 올해 말 12.2%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고환율 기조가 안정화될 경우 개선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도 있는데 연말까지 가시적인 자본비율 개선효과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올 들어 동남아 3대 법인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해외사업의 경우 수익성이 좋지 않은 지역은 과감하게 철수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우리금융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에 2억 달러, 캄보디아 법인에 1억 달러 증자를 완료한 상태다. 

이 부사장은 "동남아 3대 법인을 비롯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확대하고 수익성이 낮은 지역은 사업 축소 또는 철수도 과감하게 추진할 생각"이라며 "전체적으로 글로벌 비중을 확대하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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