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발주한 4601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한화오션이 단독입찰했다.
한화오션은 기술 및 조건 협상을 거친 뒤 8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군수지원함(AOE-II)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 및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군함이다. 작전중 구축함, 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공급할 수 있다.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주는 공중급유기처럼 군수지원함 역시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준다.
1만톤급으로 길이 190미터, 너비 25미터 규모에 14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게 된다. 연료유ㆍ탄약ㆍ주부식 등 보급물자 1만여톤 적재할 수 있다. 기존 천지급(AOE-I) 군수지원함에 비해 적재능력이 2.3배 이상 많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건조가 까다롭지만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산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자세로 건조에 나서기로 결정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2015년 영국 해군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도입한 군수지원함 4척, 병원선 기능을 가진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등을 수출하며 대한민국 함정 방산역량을 알려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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