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에서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에 잔여 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하나은행의 집행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하나로 총 5971억 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4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했고 6월까지 3406억 원이 집행됐다고 31일 밝혔다.
자율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항목별 지원금액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 지원이 1792억 원으로 가장 많이 집행됐다.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 금융부담 경감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이 1725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상공인과 소기업 지원으로도 1091억 원이 집행됐다. 보증료 지원(138억 원), 사업장 개선 지원(108억 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10억 원) 등이 대표적으로 다양한 현금성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체감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고금리 상황 장기화에 따른 특례보증 지원과 대출원리금 경감 지원 등에도 각각 368억 원과 144억 원이 지원됐다.
청년 및 금융취약계층 지원에도 523억 원이 사용됐다. 청년층 대상 창업 자금지원에 90억 원, 주거비와 식비 등 각종 생활안정자금 지원에 13억 원이 지원됐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와 고금리 대출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이자·보증료 캐시백(283억 원), 원리금 경감(45억 원) 등 339억 원이 집행됐다.
특히 수혜자의 체감도를 제고하고 위해 전체 집행액 중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집행액 1681억 원 중에서 약 60% 가량인 1005억 원을 현금성 지원에 투입됐다고 은행연합회 측은 부연했다.
은행별 자율프로그램 지원액으로는 하나은행이 124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592억 원), 신한은행(578억 원), 기업은행(330억 원), 국민은행(307억 원) 순으로 집행됐다.
현재까지 집행액이 가장 많은 하나은행은 자율프로그램 지원 목표액도 1563억 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다.
은행연합회 측은 원칙적으로 자율프로그램은 올해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추진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