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아우디 ‘Q6 e-트론’ 실물 첫 공개...최첨단 플랫폼에 실내 인테리어도 혁신
상태바
아우디 ‘Q6 e-트론’ 실물 첫 공개...최첨단 플랫폼에 실내 인테리어도 혁신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8.06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6는 아우디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지난달 26일 아우디가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에 한국 기자들을 초청해 ‘Q6 e-트론(이하 Q6)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 새로운 플랫폼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탑재한 첫 전기차로 국내 언론에 실물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 전경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 전경
Q6는 아우디의 전기차를 대표할 주력으로 꼽히고 있는 모델로 이달 독일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한국에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9000만 원에서 1억1000만 원대로 전망된다.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에 자리한 Q6 e-트론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에 자리한 Q6 e-트론
Q6가 주력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PPE다. Q6에 탑재된 PPE는 폭스바겐 그룹이 고급 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새 플랫폼이다. 지난달 한국에서 공개된 포르쉐 ‘마칸’에도 같은 플랫폼이 사용됐다. 이 플랫폼에는 100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270kW의 DC 고속 충전으로 배터리 80%까지 21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625km로 10분 충전으로도 255km 주행이 가능하다. 제로백은 4.3초로 달리는 재미도 갖췄다.
▲Q6에 대해 설명 중인 크리스티안 슈테인호스트 담당자
▲Q6에 대해 설명 중인 크리스티안 슈테인호스트 담당자
크리스티안 슈테인호스트 Q6 상품 담당자는 “Q6는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나온 것이 아니다. 균형, 부드러운 운전, 신뢰성, 제어 가능성, 연결성, 정밀함 등 6가지 핵심요소를 두고 개발된 아우디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시작”이라 말했다.
▲Q6에 대해 설명 중인 크리스티안 슈테인호스트 담당자
▲Q6에 대해 설명 중인 크리스티안 슈테인호스트 담당자
Q6는 테슬라의 ‘모델Y’, BMW ‘iX3’ 등과 경쟁할 차량으로 아우디의 SUV 시리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모델이다. 소형 SUV인 Q2부터 대형 SUV인 Q8까지 라인업이 가득한데 Q6만 비어 있었다. 전기차는 Q4·Q8 e-트론뿐이다. Q4가 컴팩트, Q8이 풀사이즈라면 Q6는 미드사이즈다. 현재 글로벌 SUV 전기차 시장에서 3개의 세그먼트 라인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아우디뿐이다.

크리스티안의 설명에 따르면 Q6는 아우디의 야심을 채워주는 모델로 향후 전기차 모델의 60%까지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메인 시장은 미국이지만 유럽과 아시아의 가족과 커플 등도 주요 타깃이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Q6의 실물도 공개됐다. 전장 4771mm, 전폭 1939mm, 전고 1648mm으로 Q5보다 조금 크다. 아우디 특유의 싱글 프레임은 전기차 느낌이 나도록 살짝 다듬었고 헤드라이트와 데이라이트를 분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다. 
운전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잠깐 1열과 2열에도 착좌해 승차감을 느껴봤다. 같은 급의 현대자동차 '쏘렌토'보다 전장은 40mm 짧지만 휠베이스는 80mm 더 긴 2899mm다. 그만큼 실내공간의 여유가 있다. 트렁크 공간도 526L로 골프백 4개를 넉넉히 담을 수 있는 크기다. 2열 시트 폴딩시 최대 1529l, 앞쪽 프렁크에도 64l 수납이 가능하다.
실내 인테리어도 혁신적으로 변경됐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14.5인치 중앙 터치스크린과 11.9인치 디지털 콕핏이 일체형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디스플레이 기능을 설명 중인 크리스티안 슈테인호스트 상품 담당자
▲디스플레이 기능을 설명 중인 크리스티안 슈테인호스트 상품 담당자
중앙 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UI가 적용돼 왼쪽에는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등 주요 앱이 설치된 바가 있다. 운전자가 선호하는 어플도 넣을 수 있고 전체 기능을 셋업하는 메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다. 

Q6는 풀컬러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운전에 도움이 되는 주요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테스트 기능도 있어 운전 전에 화면을 미리 띄워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챗GPT 기능이다. 800여 가지의 기능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다. 직접적인 명령뿐 아니라 예를 들어 '지금 너무 춥다'는 간접적인 말투도 이해해 창문을 닫는 식의 동작을 수행한다. 아직 한국어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고 향후 국내 출시 시 추가될 예정이다.

▲Q6는 조수석에서도 게임 등의 옵션을 즐길수 있다
▲Q6는 조수석에서도 게임 등의 옵션을 즐길수 있다
조수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따로 있어 운전자가 주행을 하는 동안 게임, 비디오 등의 옵션을 즐길 수 있다. 운전자가 정신이 산만해지지 않도록 조수석 화면은 보지 못하는 필터가 있다. ​

크리스티안 Q6 상품 담당자는 “한국에서 얼마나 판매하겠다는 등 수치로 목표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운전만 하는 것이 아닌 라이프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차량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독일 현지 취재]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