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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 2분기 영업손실 342억 원...“공정위 과징금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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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 2분기 영업손실 342억 원...“공정위 과징금 선반영”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8.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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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0조357억 원(73억23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매출 첫 10조 원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2억 원(2500만 달러)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 원)를 낸 이후 8분기만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 1630억 원이 선반영된 데 이어 파페치 영업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분기 최대 매출을 낸 데는 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의 견고한 성장세와 파페치를 비롯한 쿠팡이츠·대만 등 성장 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은 6배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도 21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세계 최고의 리테일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년간의 투자와 혁신에 힘입어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저 가격으로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규모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매 분기마다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 사업을 시작한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성장사업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 원(8억92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배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다. 파페치를 제외한 성장세는 188%를 기록했다. 

쿠팡은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2조9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의 매출 총이익은 2조6823억 원(19억5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는 7263억 원으로(5억3000만 달러) 대비 1억2200만 달러 증가했다.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자동화 기술 활용 증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고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비즈니스 전반에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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