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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분기 매출 8000억 첫 돌파...바이오시밀러 매출 10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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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분기 매출 8000억 첫 돌파...바이오시밀러 매출 103.6% 증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8.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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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이 올해 2분기 87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66.9%로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했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이어 후속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실적을 견인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7740억 원으로 103.6%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는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5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를 더하면 유럽 주요 5개국 점유율은 75%까지 확대된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짐펜트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주요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과 처방집 등재 계약 체결 등으로 미국 보험시장의 75% 커버리지를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지역형 보험사와의 계약도 지속 추진하고 있어 커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내 마케팅 전략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확보된 보험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내달 미디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짐펜트라가 염증성 장질환(IBD) 주력 치료제인 인플릭시맙의 유일한 SC제형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외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유럽에서 각각 25%, 21%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도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 추가 등재 등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상회했다.

셀트리온 측은 글로벌 주요국 직판 체계 안정화와 주요국 입찰 성공이 늘어나면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셀트리온은 후속 파이프라인 허가와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근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인 ‘아이덴젤트’,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테키마’의 허가를 잇따라 획득했다.

이외에도 ‘악템라’와 ‘프롤리아’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을 마치고 허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연간 6만 리터 생산 능력을 지닌 3공장이 정식 가동을 준비 중이다. 셀트리온은 3공장이 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져 다양한 품목을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은 725억 원으로 6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회사 측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기존 재고의 빠른 소진과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을 비롯해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4개 제품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차세대 동력인 짐펜트라도 미국에서 실매출이 발생하는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합병에 따른 일시적 상각 요인들도 해소하고 후속 제품 중심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등 성장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해는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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