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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으로 숨통 트인 카드사들 무이자할부 기간 늘린다...신한·국민카드 '3개월→5개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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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하락으로 숨통 트인 카드사들 무이자할부 기간 늘린다...신한·국민카드 '3개월→5개월' 확대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8.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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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여전채 금리 하락으로 조달비용이 줄어들자 무이자할부혜택 기간을 늘리고 있다. 

카드사 조달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여신전문금융채(이하 여전채) 금리가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조달비용 감소가 예상되자 카드사들이 그동안 축소해왔던 무이자할부 혜택 기간을 늘리는 추세다. 

9일 각 사에 따르면 삼성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가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3개월, 우리카드와 비씨카드는 4개월까지만 제공했었다. 

삼성카드는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여행, 항공, 면세점 등의 가맹점 업종 대상으로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도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 업종은 삼성카드와 비슷하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는 아직 최대 3개월까지만 무이자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재 제공중인 무이자할부 혜택 기간이 올해 12월말이기 때문에 6개월 뒤에야 혜택이 확대될 수 있다. 하나카드의 경우 매달 말, 다음달에 제공할 무이자할부 혜택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달 말에 9월 혜택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기간을 늘리는 이유는 여전채 금리가 3%대 초반으로 안정화돼 카드업계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조달비용 감소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카드사들은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비용이 급등하자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 혜택을 최대 3개월로 축소한 바 있다.

여기에 카드사 경영 실적이 일부 개선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친 금융지주계열 카드사들과 삼성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6개월 무이자도 많이 했었다"며 "하지만 조달금리가 오르고 비용이 늘어나니까 무이자를 3개월로 축소하고 아예 없애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7~8월이 휴가시즌이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혜택을 늘린 것도 있고 조달금리가 하락하면서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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