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KT&G, 1분기 부진 딛고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해외 궐련사업이 효자
상태바
KT&G, 1분기 부진 딛고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해외 궐련사업이 효자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8.08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G가 부진했던 1분기 실적을 딛고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상반기에 해외 궐련사업 매출이 20%가 넘게 증가했다.

8일 KT&G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2조7161억 원으로 전년 보다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81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앞서 KT&G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7.4% 감소한 1조2923억 원, 영업이익은 25.3% 감소한 2366억 원이었다. KT&G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구조혁신과 체질개선에 집중해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분기 매출은 6.6% 증가한 1조4238억 원,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3215억 원이었다. 2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일찍 이뤄졌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궐련 부문은 궐련 총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매출은 8118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 -0.6%)했다. 지난해 KT&G의 시장점유율은 66%였는데 올해 2분기에는 66.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사업 매출액은 상반기 6509억 원으로 22.7%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3591억 원(35.3%↑)을 달성했다.

진출 역사가 오래된 중동 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서도 순항 중이라는 게 KT&G의 설명이다.

권민석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날 IR에서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에서 전략적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고수익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해 2분기 실적이 좋았다”며 “올해 해외사업은 전년 대비 10~2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KT&G는 지역 맞춤형 제품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제품은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KT&G는 기존 인도네시아 공장 외에도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응할 계획이다. 카자스흐탄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공장에서는 유럽·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NGP(담배)와 궐련담배를 생산할 예정이다.

NGP사업 부문도 상반기 7.6% 증가한 4895억 원이었다. 국내에서는 경쟁이 심화됐지만, 시장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다. 해외에서는 디바이스 재고 조정 등으로 수출 수량이 줄었지만, 스틱매출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다.

건기식사업 부문(KGC인삼공사)와 부동산사업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건기식 부문은 건기식 시장이 줄어들고 있고, 소비자들의 선호가 홍삼 등 전통적인 건기식에서 비타민 등으로 넘어가고 있어 상반기 매출액은 11.1% 감소한 5735억 원이었다.

KT&G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2.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한편 KT&G는 올해 반기 배당을 주당 1200원으로 확정했다. KT&G는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도 지난해 5200원보다 상향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