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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매일 알리페이에 전체 고객 개인정보 제공...금감원 "제재절차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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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매일 알리페이에 전체 고객 개인정보 제공...금감원 "제재절차 진행중"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8.1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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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고객 동의 없이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고객 전체의 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이 발각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5월~7월 기간 중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부문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가 그동안 고객 동의 없이 고객신용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에 제공한 정보 항목에는 카카오계정 ID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의 정보까지 포함됐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가 NSF 스코어(애플에서 일괄결제시스템 운영시 필요한 고객별 신용점수) 산출을 명목으로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요청하자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1회 정보를 제공했으며 누적 4045만명의 개인정보가 제공됐다

또한 알리페이에 해외결제 대금 정산을 위해서는 고객 신용정보 등의 정보제공은 필요하지 않지만 카카오페이는 2019년 11월부터 해외결제 이용시마다 정보를 제공해 총 5.5억건이 제공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NSF 스코어 산출 명목이라면 관련모형이 구축된 2019년 6월 이후에는 스코어 산출대상 고객의 신용정보만 제공해야 함에도 전체고객의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있어 고객정보 오남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에 제공 중인 개인신용정보 내역에는 고객식별정보(카카오계정 ID·핸드폰 번호·이메일), 가입고객정보(카카오페이 가입일·카카오페이 머니 가입일·고객확인 실시 여부·휴면계정 여부), 페이머니 거래내역, 등록카드 거래내역이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감독원은 면밀한 법률검토를 거쳐 제재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유사사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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