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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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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명예회복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8.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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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999억원을 기록해 카드업계 최하위권을 벗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넘게 순이익이 급증했고 자산이 10조원 더 많은 우리카드와 롯데카드까지 제쳤다.

지난해 비씨카드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눈에 띄게 실적이 악화됐다. 최원석 대표는 2021년 3월 첫 임기를 시작해 2023년 12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실적 부진으로 연임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큰폭 개선되면서 최 대표의 명예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카드의 영업수익과 영입비용은 모두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영업수익은 1조9132억원, 4.4%(891억원) 줄었고 영업비용은 1조8320억원으로 6.2%(1217억원) 감소했다.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입업무수익이 줄었으며 대신 자체카드수수료수익이 늘었다. 

매입업무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비씨카드는 매입업무 외에 자체카드, 대출, 해외사업 등 다른 사업도 적극적으로 병행하면서 매입업무수익의 감소분을 상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결제망이 없는 은행과 카드사에게 결제망을 제공하는 매입업무가 주수익원이다. 하지만 회원사들이 독자 가맹점을 구축하면서 매입업무 수익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2021년 우리카드도 이탈하면서 매입업무 수익성 악화는 예견되어 있었다.

상반기 매입업무는 수익 뿐 아니라 비용도 줄었다. 매입업무 비용은 1조3894억원, 4.8% 감소했다.

반면 자체카드수수료비용은 1.6% 소폭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비용에서 대손비용도 31.9% 대폭 줄어든 246억원을 기록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매입업무 중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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