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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급성장, 순자산 1조 클럽 37개로↑…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 신상품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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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급성장, 순자산 1조 클럽 37개로↑…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 신상품 출시 경쟁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8.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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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순자산규모가 1조 원 이상인 초대형 ETF 상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과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준용)이 출시한 ETF 신상품이 올해 대거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에서도 초대형 ETF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중 순자산총액이 1조 원 이상인 상품은 8월 22일 기준 총 37개로 전년 말 대비 11개 증가했다.

초대형 ETF 상품은 2021년 22개, 2022년 20개였으나 지난해 26개로 증가한 이후 올해 들어 더욱 빠르게 규모가 커지고 있다.
 


초대형 ETF를 가장 많이 보유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전년 말 대비 5개 증가한 17개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출시한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70여 일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KODEX 25-11 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 ETF도 상장 4개월여 만에 1조 원을 넘어섰다.

편입된 자산을 펀드에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토탈리턴) 상품에서도  'KODEX 미국나스닥100TR'과 'KODEX 미국S&P500TR'이 올해 1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월 신규 상장한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가 4개월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으며 'TIGER 24-12 금융채' ETF도 올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신규 상장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올해 6월 순자산 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상장된 주식형 월 배당 ETF 상품이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 상품이 없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3개 상품이 순자산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5월에는 'ACE 미국S&P500'가 1조 원을 넘었다. 8월에는 'ACE 미국나스닥100'이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

한편, KB자산운용(대표 김영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 상품이 3개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가 순자산 2조 원을 넘은 가운데 'RISE 200'과 'RISE 종합채권(A-이상)액티브'도 순자산 1조 원 이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기존 펀드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고 수수료 부담이 덜한 ETF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자산에 간편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고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채권 등 투자자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담을 수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자산운용업계의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모든 투자정보를 매일 공개해서 투명성이 높고,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매수와 매도가 편리하다는 점에 주목해 개인투자자들이 ETF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빈도가 늘면서 해외 테마 ETF 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순자산 1조 원 돌파에 성공한 ETF 상품 중 미국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미국 테마 ETF 상품은 6개에 달했다.

또한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채권형 ETF 상품 3개가 올해 순자산 1조 원 돌파에 성공했다. 하루만 자금을 맡겨도 이자 수익이 발생하는 파킹형 ETF에서도 올해 출시된 신상품 2종이 순자산 1조 원을 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종목, 산업군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살려 ETF로 해외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흥행 속에 해외 AI 테마주가 담긴 미국 주식 ETF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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