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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6년 만에 영업이익 반등 전망...주사제·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다각화 성과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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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6년 만에 영업이익 반등 전망...주사제·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다각화 성과 두드러져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10.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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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대표 최용주)이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영업이익률 하락세에서 벗어나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 30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7억 원으로 10.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대로면 영업이익률은 7.4%로 0.4%포인트 오른다. 2019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게 된다.

삼진제약은 소염진통제 게보린과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으로 유명한 연 매출 2000억 원대 제약사다. 전체 매출 대비 정제와 캅셀제 매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왔다.

삼진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그해 6월 컨슈머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하고 통합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를 론칭했다.

또한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충북 청주 오송공장 내 주사제동을 신설하고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늘렸다. 서울 강서구에는 마곡 연구센터를 신축했다.

사업다각화 추진 과정에서 투입한 투자 비용이 수익성 악화를 야기했다. 2018년 20%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까지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완공된 오송공장이 가동되면서 주사제, 원료의약품등의 사업다각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사제는 무균공정 특성상 시장 진출이나 유지가 까다롭기 때문에 위수탁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에도 정제와 캅셀제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7.3% 감소했으나 주사제 매출이 17.9%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정제·캅셀제 매출 비중은 2019년 이전 78.1% 대비해 67.1%까지 11%포인트 떨어졌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주사제는 품목별로,  순차적으로 변경허가를 신청하고 오송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송공장 주사제동은 연 740만 바이알 주사제, 400만 분말 바이알 주사제, 2300만 앰플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향남공장 내 주사제 생산케파 대비 3배에 달한다.

이외에도 삼진제약이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에는 자사 주요 제품인 플래리스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뉴스타틴 제품군 원료가 포함돼 있다. 오송공장 가동으로 공급 안정성을 높여 제품군 경쟁력 증가와 원가율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판매관리비 절감도 한몫했다. 올 상반기 올해 상반기 기준 삼진제약의 광고선전비는 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33억 원으로 68.4% 증가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올해 경영진이 제시한 '내실경영을 통한 기업의 지속성 확보'라는 목표를 위해 전략적 방안을 수립,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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