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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임상·허가 신청 총 19건...바이오시밀러 라인업 확대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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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임상·허가 신청 총 19건...바이오시밀러 라인업 확대 속도낸다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10.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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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24일까지 셀트리온의 임상 시험계획 및 품목허가·변경승인 신청 건수는 총 19건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한 해 신청 건수인 15건을 넘어섰고 2022년 6건에 비해선 3배 이상 늘었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6월부터 목표로 밝힌 2025년 바이오시밀러 11개 제품군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현재 상업화에 성공한 9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11개까지 늘리며, 연간 목표 매출 5조 원을 제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21년 3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3월 복귀하면서부터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충 목표를 제시하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셀트리온이 신청한 임상 시험계획은 13건, 품목허가 및 변경승인 6건으로 총 19건이다. 지난해에는 임상 시험계획 신청이 5건, 품목허가 신청은 10건이었다.

서 회장이 복귀하기 전인 2022년엔 임상 시험계획 신청이 5건, 품목허가 신청은 1건이었다.

올해 품목허가 관련 신청 건수는 총 6건이다. 이 중 내년까지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와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인 CT-P47, CT-P41의 허가를 받으면 목표로 했던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구축을 달성하게 된다.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5월과 6월 유럽과 국내에서 옴리클로란 제품명으로 허가 받았다.

임상 시험계획 신청 건수는 13건이다. 이 중 7건이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적응증 추가와 관련된 임상이다.

램시마SC는 유럽에서 2020년 출시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돌파한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 출시됐다. 서 회장이 짐펜트라 올해 매출을 2500억 원으로 설정한 만큼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이다.

램시마SC 관련 임상은 추가 적응증 확보를 통해 처방 대상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염증성장질환(IBD)에 대해서만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 신청은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키트루다와 인터루킨(IL)-17A 억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 22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보가 장기적 목표다.

석·박사급 전문연구인력이 대거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연구인력은 661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명 줄었다. 반면 전문연구인력은 박사급 58명, 석사급 314명으로 각각 7명, 72명 늘었다.

셀트리온이 목표로 설정한 연 매출은 올해 3조5000억 원, 내년 5조 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3조59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1%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 매출 전망치는 4조6420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미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와 악템라와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여부, 최근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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