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지난 19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에서 “CEO로서 꿈은 K리테일(한국 유통)의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받고 있다. 이번 영상은 입사 희망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신입사원부터 치프바이어, 팀장, 점장, 부문장, CEO에 이르는 임직원 6명이 각자의 꿈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정 대표는 영상에서 “K리테일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것과 함께 다양한 K브랜드의 해외 사업 확장과 K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롯데백화점이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꿈의 시작으로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 중 최초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진출해 대형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큰 성공을 거두며 롯데백화점 해외 사업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베트남에서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0.8% 늘었다.
롯데쇼핑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신설하고 백화점과 마트 부문의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롯데백화점의 미래 전략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을 첫 번째로 제시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분야에서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쇼핑의 편리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미래의 유통업 경쟁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전략으로는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을 꼽았다. 정 대표는 “향후 롯데백화점의 신규 사업은 ‘타임빌라스’라는 이름으로 대형 쇼핑몰을 선보이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유통업의 미래에 대해 “최근 AI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유지되는 한 유통업은 존재할 것이라 믿으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입사 희망자들에게는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격려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