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스오더는 도트 그래픽 기반의 인게임 화면과 직접 조작을 통해 짜릿한 전투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전투에서는 다른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찾기 힘든 태그 기능 덕분에 과거 오락실에서나 해봤던 철권을 떠올리게 한다.
횡스크롤로만 조작해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임을 강조해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고 우리 정서에 맞는 권선징악적 내용이 매력적이다.


가디스오더라는 단어는 암울한 미래가 담긴 예언서이다. 무너지는 세계를 되돌리기 위한 리즈벳 왕녀와 기사들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었다. 기사는 총 20종이며 초반에는 왕녀 리즈벳을 포함해 얀, 바이올렛 등 덱을 꾸릴 수 있는 기사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클래스는 강습, 전술, 제압, 돌격, 지원 등 5가지다. 속성은 불, 물, 바람, 전기, 땅으로 구성돼있으며 다양한 속성과 클래스를 지닌 캐릭터들을 조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킬, 속성, 상성, 연대효과로 적을 효율적으로 물리칠 수 있게된다.



가디스오더는 3인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펼치는 횡스크롤 기반의 수동 조작 액션 RPG이다. 게임 조작은 회피와 방어, 필살기 등 콘솔 게임을 연상케하는 전투 메커니즘이 모바일에 최적화 된 형태로 구성돼 오락실 시절을 겪었던 유저들이라면 친숙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강한 적을 상대로 공격 시점이 표시돼 타이밍에 맞춰 방어도 할 수 있으며 조작이 단순해 수월하게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인게임에서 3인의 기사를 교체하는 방식인 링크 시스템이 가디스오더 전투의 핵심이다. 사실 링크 시스템은 가디스오더 뿐 아니라 오락실 게임에서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전투방식의 모바일게임이 나온 적도 있다. 픽셀트라이브 개발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작년 5월에 출시한 쿠로게임즈의 명조 등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도트 기반의 고전 게임 감성을 자극하는 점이 이 게임의 결정적인 강점이 아닐까 하고 생각됐다. 1020세대 뿐 아니라 왕년에 오락실 게임 좀 해봤다는 3040세대들도 한번쯤은 접해보면서 레트로 게임의 추억을 되살려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을 시작한 ‘가디스오더’는 현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9월 중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식 출시에서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간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