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후에도 먼지나 찌든 때가 그대로인가 하면 환불이나 다시 청소해줄 것을 약속해놓고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다.
대구에 사는 홍 모(여)씨도 최근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A사에 청소를 맡겼다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았다.

홍 씨는 입주청소 비용으로 50만 원을 송금했지만 청소 결과는 엉망이었다. 창틀엔 새까만 때가 그대로였고 바닥 곳곳 먼지도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업체 대표는 다시 청소를 해주기는커녕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뒤늦게 확인한 결과 청소를 진행한 사람은 A사 전담 인력이 아니었다. A사에서 블로그나 오픈채팅을 통해 아무에게나 싼 값에 청소를 맡기고 있던 것. 양 측은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환불을 미뤘다.
홍 씨는 "블로그 홍보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실제로는 '선착순 청소 대행'으로 아무에게나 일을 넘기고 있다"며 "이런 구조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