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은 기존 컬러강판의 한계를 뛰어넘은 독자적 표면처리 방식으로, 자연석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사실적인 질감과 무늬를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더블스톤’과 ‘마블스톤’ 2종을 공개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더블스톤’은 천연석의 표면 색감과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마블스톤’은 석분 입자의 거친 감촉과 무늬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기존 컬러강판은 롤러 방식 도장으로 부위별 압력 편차나 패턴 길이 한계가 있어 인공적인 느낌을 피하기 어려웠으나 듀얼스톤 기술은 표면 질감의 깊이와 디지털 프린팅 정밀도를 동시에 구현해 이러한 한계를 해결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이 건축 자재 시장에서 천연 자재를 대체할 친환경 강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위적 채석이 필요 없고, 가공 과정에서도 석영가루와 같은 미세 분진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적 이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동국씨엠의 목무늬 컬러강판은 화재와 부식에 강해 외장재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동국씨엠은 품질 시험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유럽 주요 고객사와 함께 듀얼스톤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생산을 협의 중이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고가의 천연 건축 자재를 대체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한 기술"이라며 "미국 관세 장벽을 극복할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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