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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회장 승진, 이상균·조영철 부회장 승진..."신-구 경영진 조화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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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회장 승진, 이상균·조영철 부회장 승진..."신-구 경영진 조화로 도약"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0.1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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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이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가운데 조직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예년보다 한 달여 빠르게 실시됐다.

정기선 HD현대그룹 수석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돼 정기선 회장과 HD현대 공동대표 체제를 이룬다.

▲HD현대 정기선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으며, 경영지원·재경·자산·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는다.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의 김완수 대표 역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하고,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등을 거쳤다. 현재는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를 겸임하고 있으며, 이번 인사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동대표도 맡게 된다.

그는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해 시가총액 11조원 규모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켰고,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축으로 키웠다. 최근에는 AI·디지털 전환·친환경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미국 주요 인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조선산업 재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 회장은 직원 복지와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직원에게 1인당 최대 1800만 원을 지원하고, 그룹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운영 중이다. 또 신입사원부터 팀장까지 전 계층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며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점점 치열해지고,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되, 신-구 경영진의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전 분야의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반드시 지켜나감으로써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국익에도 기여할 것이며, 신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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