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모두 현장방문과 상담 등을 통해 조합과 접촉에 나섰으며 홍보전을 준비 중이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심의을 지난 14일 받으면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 시공사 선정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1584세대 시범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59층, 2493가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한강 조망권과 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이 확보된 핵심 입지라는 점에서 사업성도 높게 평가된다. 예상 공사비는 1조5000억 원 이상이다.

이에 따라 시평 톱3 건설사들이 일제히 시공권을 놓고 경쟁에 나섰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시범아파트를 앞으로 이어질 여의도 재건축의 전략 거점으로 삼았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3년 공작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하며 여의도에서 가장 먼저 입지를 확보했다. 시범아파트도 5년 이상 꾸준히 접촉해온 지역으로 조합과의 관계 형성이 가장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리뉴얼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앞세워 디자인, 상품성, 브랜드 감성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강남, 용산, 한강권 등에서 써밋을 적용한 고급 단지를 확장해온 만큼 시범아파트를 여의도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시범아파트 수주를 통해 한강변 ‘H 벨트’ 전략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아파트부터 반포, 압구정, 성수로 이어지는 한강변에 디에이치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수주를 2년 동안 사전 준비한 만큼 설계, 조경, 금융지원 등 공격적인 제안으로 조합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월 7987억 원 규모의 대교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하며 여의도 첫 ‘래미안’ 사업지를 확보했다. 여의도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형성하며 브랜드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범아파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은 조경·조망 특화, 하이엔드 커뮤니티 등 고급 설계를 중심으로 래미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