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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태국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와 K-푸드 사업 확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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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태국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와 K-푸드 사업 확대 맞손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12.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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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태국 1위 대기업 CP그룹 계열사인 현지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와 현지 K-푸드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J제일제당은 태국 내 영업망을 확보해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P엑스트라는 현지 대형 창고형 할인점 체인 ‘마크로’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를 운영해 도합 태국 매장 수 2700개 이상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협력을 통해 태국 내 주력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과 ‘김치’ 외에도 ‘비비고 만두’∙‘K-스트리트 푸드’∙‘K-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식당, 카페 등 B2B 고객 비중이 높은 마크로와 함께 대용량∙B2B 제품군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레고리 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왼쪽), 타닛 치라바논 CP엑스트라 대표
▲그레고리 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왼쪽), 타닛 치라바논 CP엑스트라 대표

CP엑스트라는 비비고의 제품력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마크로와 로터스 내 K-푸드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CP그룹이 진출해 있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태국 1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성장의 획기적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K-푸드 글로벌 개척자로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신(新)영토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는 약 6억9000만 명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 잠재력을 갖춘 K-푸드 확산 핵심 시장으로 여겨진다. 이 중 태국은 K-컬쳐에 대한 높은 관심과 동남아시아 경제 강국으로 K-푸드 확산의 ‘전략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태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2024년 5조5814억 원으로 77% 성장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3123억 원을 올려 전체 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CJ제일제당은 고성장하는 해외 식품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현지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의 식품부문과 현지 사업 확대를 맺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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