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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CJ ENM 대표, 재임 첫해 콘텐츠 투자 성과·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실적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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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CJ ENM 대표, 재임 첫해 콘텐츠 투자 성과·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실적은 소폭 하락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12.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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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CJ ENM 대표가 재임 첫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하는 아쉬운 실적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윤 대표가 취임이후 집중한 콘텐츠 투자가 성과를 내면서 실적 하락 폭을 낮췄고 글로벌 진출 발판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제이이엔엠은 올해 매출이 5조22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025억 원으로 1.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입원이던 TV광고 부문이 시장의 침체를 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광고 등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9320억 원으로 8.9% 감소했다. 이기훈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TV광고 업황이 20% 감소한 수준으로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씨제이이엔엠 TV광고 매출액은 2021년 5430억 원에서 지난해 3580억 원으로 하락 폭이 크다.

반면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영화드라마 매출은 1조9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도 1조1038억 원으로 4.8% 늘었다.

윤 대표는 재임 첫해 콘텐츠 투자에 힘을 줬는데 성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윤 대표는 지난 2월 ‘CJ ENM 콘텐츠 톡 2025’에서 콘텐츠 투자를 1000억 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콘텐츠 제작비는 7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3분기까지 950억 원가량의 콘텐츠 제작비가 늘었다.

▲윤상현 씨제이이엔엠 대표
▲윤상현 씨제이이엔엠 대표
또 윤 대표는 지난해 12월 타운홀 미팅에서 “(CJ 그룹)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인 2025년 Next 문화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해로 만들겠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025년을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제이이엔엠은  지난 10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홍콩,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 진출을 공식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미경 CJ 부회장도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콘텐츠 공급처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11월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손잡았다.

지난 7월에는 한국 엔터테이너사 중 처음으로 사우디 현지 법인을 세우고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11월 6일 공개한 '친애하는 X' 콘텐츠를 한국,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19개 지역에 동시에 선보이는 등 판매망이 확대됐다.

씨제이이엔엠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K-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유통망을 넓혔다는 점이 성과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 ‘부고니아’ 제작사로 참여해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 것은 우리 콘텐츠 IP 가치와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유통하는 밸류체인 속에서 콘텐츠 투자 확대 전략은 글로벌 진출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씨제이이엔엠은 음악 부문에서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2022년 4월 출시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엠넷플러스’의 투자 규모를 4배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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