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동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박상영 경영총괄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2013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최성원 회장과 각자대표로서 호흡을 맞춘다. 창립 이래 첫 각자대표 체제다.
최 회장은 전략·신사업·R&D 부문을 총괄하고 박 대표는 주요 사업본부와 지원조직을 총괄한다.
박 대표는 서울경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10여 년간 출입하면서 제약업계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후 수도약품 총괄부사장, 홍보마케팅 전문사 우리들씨앤알 대표를 거치면서 경영 감각과 소통 역량을 키웠다.

박 대표는 이 같은 경력을 살려 광동제약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사업 추진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산업 트랜드에서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에서 전문성을 기반에 둔 역할 분담은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각자대표가 담당 분야에서 권한과 책임을 가진 만큼 경영 투명성 제고와 주주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 가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성과나 브랜드 관련 PR활동과 리스크 관리는 경영에서 필수 요소다. 이러한 활동은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의 대표 승진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영 대표는 오랜기간 홍보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오너, 전임 대표와 꾸준히 소통하며 누구보다 회사의 상황과 비전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이는 신속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각 부문 전문성과 성과를 토대로 조직 실행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한층 견고히 다지는 것이 이번 체제 전환의 핵심이다. 안정된 경영 기조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