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재규어와 타입 00은 90년이라는 긴 시간의 간극이 있지만 시대의 통념을 깨는 공통된 비전을 공유한다. SS 재규어가 당시 재규어 브랜드의 기틀을 마련한 모델이라면 타입 00은 오늘날 재규어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이다.
재규어라는 이름을 단 첫 모델인 SS 재규어는 윌리엄 라이언스 경의 ‘그 어떠한 것도 모방하지 않는다(Copy Nothing)’는 철학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당시 대부분의 영국 차가 높고 실용적인 형태였던 것과 달리 SS 재규어는 낮은 루프 라인과 길게 뻗은 보닛을 적용해 업계의 관행을 깬 대담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타입 00은 이러한 철학을 계승해 재규어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담한 선언’과도 같은 콘셉트 모델이다. 미래 재규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과감한 형태와 생동감 넘치는 비율이 특징이다.
로돈 글로버 재규어 매니징 디렉터는 “재규어는 완벽한 디자인과 거침없는 미래지향적 정신으로 대변되는 독창성의 선구자”라며 “내년 양산 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담함, 예측 불가능성, 타협 없는 차별성 등 재규어만의 특별함을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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