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국민성장펀드, 정직한 의사결정 중요…비상장주식 토큰화 필요"
상태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국민성장펀드, 정직한 의사결정 중요…비상장주식 토큰화 필요"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12.11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출범한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투자 과정에서 정직한 의사결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민간 영역의 활발한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토큰화 주식을 통한 비상장주식 거래의 활성화도 주문했다.

박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바이오·인프라 등 기업 성장의 초석이자 창업을 춤추게 할 마중물"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보다 더 큰 펀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박 회장은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연간 20% 수익률을 기록하면 10년 후엔 1000조 원, 20년 후엔 5700조 원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며 "한국은 산업별로 클러스터가 갖춰져 있고 똑똑한 창업자들도 많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한 조언으로 투자 집행 과정에서 정직과 투명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돈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정직하게 의사결정을 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투자 전문가의 기본 상식을 바탕으로 정직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민간 전문가들이 (국민성장펀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려면 보상 체계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단 0.01%만 받을 수 있어도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비상장주식의 토큰화가 민간 벤처투자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장주식을 토큰화하면 디지털자산 거래소에서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해 벤처캐피탈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용이해지고 회수한 자금을 다른 벤처기업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권사에 디지털자산 거래를 허용하고 비상장주식 토큰화가 이뤄지면 한국은 또 다른 혁신의 길을 갈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에 민관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이 국민성장펀드의 운용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그 성과를 점검하는 전략기구의 역할을 수행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