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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금융교육 받은 성인 14.1% 불과... 만족도 10점 만점에 7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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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금융교육 받은 성인 14.1% 불과... 만족도 10점 만점에 7점 그쳐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5.12.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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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내 금융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성인은 전체 14.1%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3년 내 금융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4.1%에 그쳤다. 지난해 평가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7.8%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1.4%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17.8%를 기록해 10.5%에 그친 여성보다 7.3%포인트 높았다. 

금융교육 만족도 역시 떨어졌다. 금융교육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13점으로 7.24점을 기록한 직전년도 대비 0.11점 낮았다.

특히 금융교육을 받은 사람 10명 중 3명은 금융교육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해 금융교육의 질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는 '내용이 지루하다'가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실생활이나 금융거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43.7%) ▲내용이 어렵다(42.1%) 순이었다. 

다만 자녀들에게 금융교육을 조기에 시키겠다는 응답은 상당히 높아 금융교육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 자녀가 있는 부모 중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금융과 경제생활'을 자녀에게 권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4.3%에 달했다.

자녀의 금융교육 시기는 절반 이상인 58%가 10대를 선호했다. 

금융교육 효과에 대해서는 금융상품 비교 및 선택, 금융상품 계약서 이해, 수수료 비교 등을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6.1%로 금융교육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금융소비자보호재단 측은 "금융교육 확대 노력에도 금융교육 경험 비율과 만족도가 낮아졌고 금융교육 경험자의 30%는 교육이 지루하거나 어려워 추천하지 않겠다고 한 점에서 금융교육 정책이나 방법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 이전에 습득한 금융지식이 성인이 된 이후의 금융교육 참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금융과 경제생활의 선택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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