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정자는 최근 전경련 기관지 '월간전경련'에 실은 '신정부에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선인이 국민에게 제시한 연평균 7% 성장과 일자리 60만개 창출의 관건은 투자 활성화와 생산성 향상"이라고 지적했으나 성장률 목표에 급급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내정자는 "올해와 내년에 7%에 못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한다 해도 미래의 7%를 담보하기 위한 성장동력 확보와 유.무형의 인프라 구축 등 성장기반 확보를 이룬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의 평소 소신과 일치하는 지적이다. 그는 LG경제연구원장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는 한국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이 내정자는 이 제언에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고 법치주의 정착,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의 일관성 제고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과 다른 경제 참모들이 "가능한 목표이자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밝힌 7% 성장에 관해 이윤호 '장관'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