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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배터리 폭발…베개· 온돌 방바닥 위 사용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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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배터리 폭발…베개· 온돌 방바닥 위 사용은 금물
  • 송숙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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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잇따라 노트북 배터리 사고가 일어나면서 안전한 사용법에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체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함께 사용자 역시 가능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노트북 배터리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발열. 따라서 무엇보다 제품에 지나친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충전이 완료되고 이후 장기간 사용을 안할 때는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제품마다 과충전을 막기 위한 장치가 돼 있지만, 이 같은 장치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품이 아닌 배터리의 경우 과충전으로 발열 및 팽창 등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베개 위나 온돌 방바닥, 전기 장판 등 과열의 우려가 있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곳에서의 사용은 금물이다. 노트북은 제품 특성상 사용시 CPU 등에서 발생하는 많은 열을 쿨러를 통해 외부로 발산시키는데, 베개처럼 푹신한 곳에서는 통풍구가 막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돌 방바닥이나 전기 장판에서의 사용은 한마디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 안에 제품을 두는 경우는 극히 위험하다.

 노트북을 켜놓은 채로 LCD 뚜껑을 닫아 놓는 것 역시 좋지 않다. 통풍구뿐만 아니라 제품 상판도 노트북의 열을 발산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LCD 뚜껑을 닫는 경우 중요한 발열 수단을 차단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노트북이 꺼지지 않은 채로 가방에 넣어 이동할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열이 배출되지 않으면서 과열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시에는 반드시 전원이 꺼진 것을 확인한 뒤 가방에 넣어야 한다.

데스크톱 대용으로 장시간 책상 위에 두고 쓰는 사용자라면 주요 IT전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전용 쿨링 패드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대는 1만5000원~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아울러 습기와 물은 노트북의 천적이다. 적지않은 사용자들이 커피나 음료수 등을 키보드에 엎지르는 경험을 하는데, 이 경우 습기가 본체로 스며들어 합선으로 인한 고장과 심한 경우 화재까지 초래할 수 있다.

 만약 키보드에 물을 쏟았다면 즉시 플러그를 뽑고 배터리를 뽑아 전원을 차단시킨 뒤 바로 A/S를 요청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함께 정품 배터리와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정품을 사용할 경우 제품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고장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정품은 비용절감과 기술부족 등 이유로 안전장치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이밖에 노트북을 떨어뜨리거나 임의로 분해하는 행위도 금물이다. 고도의 내부 집적형 설계가 적용된 배터리는 의외로 작은 충격에도 내부가 망가지며 폭발과 화재 등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다 감전을 당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설계와 구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더불어 사용자 역시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 역시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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