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난 데 이어 이번엔 같은 회사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로 누룽지 처럼 눌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0시께 서울 성동구 한양대 공대 대학원생 A씨의 집에서 노트북 배터리가  눌어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제조업체에 사고사실을 알렸고 업체 측은 즉시 애프터(A/S) 직원을 파견해 배터리를 교체했다.

    업체 관계자는 "배터리가 과열돼 '퍽'하고 터지면서 눌어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노트북을 사용하던 중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접합부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접합부분이 터지는 것은 과열로 인한 폭발을 막기 위해 안전핀이 자동으로 빠지면서 눌어붙도록 한 '안전장치'였다. 고객은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배터리 과열로 인한 사고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면서 리콜조치도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사고사례가 없었다"며 "지난번 배터리 사고는 노트북 자체를 집어던졌던 특수한 상황이었으며 이번 과열 건에 대해서는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지난1월 8일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는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부상자를 취재하던 한 언론사 기자의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