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유력한 용의자로 전직 야구선수 이호성(41)씨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1990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이종범, 홍현우와 함께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90, 91년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해태 타이거즈의 주장을 맡기도 했으며, 2001년에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회장까지 하는 등 야구계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은퇴 후 '호성 웨딩플라자'라는 예식장 사업이 실패했고, 부동산 투자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실패로 위기를 겪었다. 2005년에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호성은 실종된 김모씨와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직후 김씨 일가족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졌지만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전남 화순군의 한 야산에서 김씨 첫째딸의 휴대전화가 켜졌던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차량이동 경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토대로 이호성씨를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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