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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섬긴다더니…떡볶이 노점상의 안타까운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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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섬긴다더니…떡볶이 노점상의 안타까운 '분신'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4 19:42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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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섬긴다고 했는데…'

40대 떡볶이 노점상이 단속반원에 항의하다 분신한 뒤 중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에서 떡볶이를 팔고 있는 전 모(46)씨는 이날 오후 3시경 단속 나온 성남시청 단속반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20L들이 용기에 든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전 씨는 분신 직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그리고 현장에서 전 씨를 말리던 부인도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5년간 근처 에서 떡볶이 등 분식을 팔며 생계를 유지해 온 전 씨는 최근 보름동안 단속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단속 경고를 받았다.

그러던 중 이날 단속반원들의 노점상 철거가 강행되자 전 씨는 분신하면서 “단속을 중단하고 대안을 마련한 뒤 단속을 하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노점상총연합은 "전씨가 자신이 장사하던 곳에 신축건물이 들어선다고 해 자리를 옮겼음에도 단속이 계속됐으며, 7-8명의 용역깡패가 자신의 노점을 단속하자 이에 저항해 분신했다"고 밝혔다.(사진=전국노점상총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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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ㄱ 2008-03-14 21:35:29
명복을빕니다
고인명복을빕니다 출처:길가다가 얼굴보고 가래침뱉는 것이 짜증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daum.net/garaechim

헐... 2008-03-14 22:03:30
..
요즘 분신하시는분들 많이들 계시는데 몸좀 아끼셨으면 하네요 ㅠ_ㅠ... 절박한 심정이긴 하지만..너무 안타깝네요..두분 모두 모든게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민은 2008-03-14 22:35:43
서민은...
살기 어려워 지는 이 정권의 시작...참담하다..ㅠㅠ

천민 2008-03-14 22:54:16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얼마나 분하셨으면 분신까지...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그리고 왕상의 씨는 따로 있나요??때가 되면 천민은 일어나리니...이렇게 썼다고 잡아가는 건 아니겠죠?이명박대통령님도 올챙이적 시절 잊지마시길...

-_- 2008-03-14 23:03:11
진짜 속상하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
우리나라 왜 이모양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