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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친 글' 망신..옷벗는 육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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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친 글' 망신..옷벗는 육군총장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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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란드 네프 스위스 육군참모총장(49)이 경솔한 처신에 대한 비판 여론에 밀려 사의를 표명했다.

   네프 참모총장은 올 1월1일 취임했으나 스위스 신문에 그의 부적절한 행동이 보도돼 지난 21일 한달간의 정직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네프 참모총장은 25일 변호사들을 통해 팩스로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물러날 뜻을 분명히 했다.

   스위스 국방부는 자무엘 슈미트 장관이 네프 참모총장의 사의를 인지,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안드레 블라트만 참모차장이 당분간 총장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탁스차이퉁에 따르면 네프 참모총장은 한 이성교제 사이트에 과거에 교제했던 여자친구 얘기를 올려놓았고 문제의 여성은 이후 낯선 사람들의 방문과 전화 공세에 시달리게 됐다며 그를 고소했다는 것.

   네프 참모총장은 지난주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공개 사과하고 고소 사건은 쌍방 합의하에 취하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신문들은 그러나 네프 참모총장이 임명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숨겼을지 모른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슈미트 국방장관도 지난해 네프를 참모총장직에 추천하면서 다른 각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그는 소속 정당이 야당으로 바뀌었는데도 각료직 사임을 거부해 출당 조치를 당한 것은 물론 지난 6월 4명의 사병이 사고로 숨졌을 때 1명의 미스 스위스 사이에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는 바람에 체면을 구긴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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