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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모토로라 '페블'의 히든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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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모토로라 '페블'의 히든카드는?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12 0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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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다.

강으로 휴가를 가서 다들 꼭 한번쯤 해보았을 만한 물수제비.

물수제비를 잘 뜨기 위해서는 그에 적당한 돌맹이를 찾아야 한다.

납작하면서 모서리가 모나지 않아 손에 착 감기듯 잡히는 그런 조약돌 말이다.

페블은 첫눈에서 바로 물수제비 조약돌을 그대로 떠올리게 했다.

외부 디자인

이번 모토로라에서 새로 선보인 페블 (PEBL)은 페블(Pebble.조약돌)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보듯이 바로 조약돌을 연상시킨다. 사각형 모양에 모서리들이 부드럽게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손에 쥐었을 때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

모토로라가 이제껏 레이져나 레이져스퀘어드, 크레이져 등 사각형의 각지고 상대적으로 강함과 심플함을 강조하는 모델들을 선보여 왔다면 이 페블은 모토로라 특유의 심플함에 부드러움을 더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페블은 휴대폰으로서는 흔치 않은 진보라색으로 고급스러움에 신비로움을 더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페블의 앞면은 광택처리 되어있어 고급스러우며 뒷면은 무광처리로 핸드폰 특성상 뒷면에 잔기스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점을 보완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페블의 가장 큰 장점인 히든 디스플레이창을 조작하기 위해서 앞면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야 할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광택처리로 인해 앞면에 지문이 많이 묻게 된다는 점이다.

내부 디자인

핸드폰의 폴더를 가장 처음 열었을 때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라이트닝(Lightning)이다. 폴더를 열면 키패드 부분에 불이 물결치듯 들어오는데 말 그대로 펀 라이트닝(Fun lightning)이다.  폴더를 열 때 느끼는 식상함과 단조로움을 한껏 피했다.

폴더를 열었을 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일반 폴더 액정들과 달리 윗 액정이 아래 키패드보다 뒤로 넘어가면서도 180도에 가깝게 젖혀져 통화 시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키패드는 버튼일체형으로서 심플함을 살리면서도 버튼의 숫자 부분에 약간의 볼륨감을 줌으로서 버튼을 누를 때 헷갈릴 수 있는 일체형 버튼의 단점을 최소화 하였다.

하지만 이전(취소) 버튼이 일반적인 키패드의 배열처럼 숫자버튼 2자 위에 있지 않고 종료 버튼 위에 있어 일반적인 키패드 배열의 휴대폰을 이용하던 이용자라면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 할 듯 싶다.

히든 디스플레이

페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히든(hidden) 디스플레이 창이다.

언뜻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외부 디스플레이 창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여 기본적인 시계는 물론이며 멜론, 카메라, 사진앨범, 동영상, 동영상앨범, 블루투스, 스탑와치, 최근통화목록, 외부 화면 효과설정의 9가지 기능을 모두 이 외부 디스플레이 창만을 통해 수행한다.

이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 매번 폴더를 열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 했으며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들을 모아놓아 편리성을 추구했다.

단, 이 디스플레이창을 통한 문자 확인은 불가능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의 외부 디스플레이가 호주머니나 가방안에서 마구 눌려 오작동을 일으키면 어떡하나?

성급한 걱정은 금물.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다.  오른쪽 옆면에 잠금 버튼을 설치해놓아 외부 터치스크린이 눌려지지 않도록 했다. 

단, 이 히든 디스플레이창은 어두운 곳에서는 아우라를 내뿜 듯 신비로운 빛을 발산하지만 밝은 햇빛에 나가면  앞면 광택 재질이  빛에 반사되면서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메뉴

메뉴는 모토로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일지라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메뉴의 모양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그리드, 리스트, 멀티레벨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폰트도 기본 제공되는 폰트 외에 다운로드를 통해 취향에 맞게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메뉴 편리성은 마이메뉴 기능을 통해 발휘된다. 첨단화된 휴대폰일수록 원하는 기능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수십가지 기능을 뒤져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아예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기능도 많다.

마이메뉴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단축키처럼 등록해 사용할수있는 기능.  매번 일일이 메뉴에서 복잡하게 찾아 들어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카메라 

디지털줌 5배가 가능한 2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촬영이 가능하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한 사진 촬영 시에는 밝기조절과 줌의 간단한 기본기능만 이용이 가능하며 폴더를 열고 촬영을 할 시에는 명암이나 채도, 액자 등의 세부 효과들을 이용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휴대폰 안쪽에 부착된 내부카메라로는 셀카 촬영이나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촬영 후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인터넷에 올릴수도 있다.

단, 페블 카메라에는 플래쉬 기능이 없는데 야간 촬영시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긴 하지만 메뉴의 야간촬영모드나 명암조절 등을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



음악

페블의 아래쪽 측면으로는 3.5mm 이어잭 단자가 있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MP3에 꽂아 사용하는 이어폰을 그대로 휴대폰에 꽂아 사용할수있는 것이다. 

즉, 이어폰의 교체가 자유로워 취향에 따라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외부스피커를 통한 음악 감상 시에도 음질이 뛰어난 편이다.또한 블루투스2.0을 지원하여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감상함에도 손색이 없다.

3G

페블은 HSDPA 7.2M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며 3G 핸드폰답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통화버튼 바로 위에 있는 영상통화 핫키를 통해서 영상통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통화품질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다.

네비게이션

페블은 T map을 통한 네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도로/행정 구역명이라든가 목적지까지 남은거리, 남은 시간 등 세부정보를 표시해준다. 그러나 운전을 하면서 휴대폰의 작은 액정을 통해 이런 세부사항들을 눈으로 확인하는 건 조금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음성안내를 통해 길을 찾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그 외 기능들

페블은 SD 외장메모리를 최대 4GB까지 넉넉한 용량을 지원하며 VOD나 MOD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메뉴 내에 있는 지하철 노선표는 최단거리 검색은 물론이고 각 역 별 첫차/ 막차 시간 표시와 출구정보, 환승정보 까지 나와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 외에도 전자사전과 파일뷰어, 운세, 일기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총평

출고가 48만8400원의 이 짙은 보라색의 조약돌은 주머니에서 혹은 가방에서 꺼내면서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곡선 마무리를 통한 고급스러움에 모토로라 특유의 심플함을 살려 디자인만으로도 크게 어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히든 디스플레이’라는 ‘히든카드’까지 겸비하면서 유저들의 호응이 더 한층 더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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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사고싶다 2008-08-12 10:54:44
아......이 기사 읽으니까 페블 사고 싶네영;;;
시크릿폰과 페블폰중 고민이 많이 되네요..ㅠㅠ
하지만.....이 기사보고나니페블폰이 더 갖고 싶어져요.......
지금 무지 고민중이예요......머가 더 나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