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폭행사건'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강병규는 취재진을 향해 "당시 나는 소문을 해명하기 위해 혼자 촬영장을 찾았다가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갈등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병헌와 권 모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시작됐다. 강병규는 제작자 정태원 씨가 '권 씨의 배후에 강병규가 있다'는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사실을 서세원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강병규는 "이를 해명하기 위해 정태원 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며칠 뒤 정태원 씨의 지인으로부터 오히려 '전화하지 말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 씨 배후설'이 심화되자 평소 알고 지내던 배우 김승우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자리를 주선해 줄 것을 부탁했고 14일 사건 해결을 위해 '아이리스' 촬영 현장을 찾았다는 것.
하지만 당시 촬영장에는 정태원 씨가 동원한 10 여명의 조직폭력배가 대기하고 있다 말다툼이 일자 야구방망이와 철제의자로 수십차례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강병규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주장하며 정태원씨를 고소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경찰은 21일 당시 폭행사건에 연루된 강병규, 정태원 및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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