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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믿고 시험봤더라면"..문제집 '오답'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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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믿고 시험봤더라면"..문제집 '오답' 투성이
  •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 승인 2010.06.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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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한나 기자] 유명 출판사에서 발행한 문제집에 답이 틀린 문제가 다수 포함돼 소비자가 혼란을 겪었다.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남 모(남.36세) 씨는 지게차 운전기능사 시험을 보기 위해 지난 9일 인근 서점에서 크라운출판사가 올해 1월 10일 발행한 ‘지게차 운전기능사 3년간 출제문제’를 구입했다. 문제집을 보던 남 씨는 일부 문제의 답이 틀린 것을 발견했다.

남 씨는 “한 두 문제도 아니고 답이 잘못 기재된 문제가 다수 발생해 시험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남 씨는 해당 출판사에 전화해 책이 잘못 나온 것 같다고 말했고 고객센터 직원은 ‘책을 바꿔주겠다’고 했으나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남 씨는 “시험이 다음주 화요일(22일)로 얼마남지 않았는데 다른 출판사 책을 다시 사서 봐야 될 것 같다. 잘못 발행된 책으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편집자 오류로 해당 도서에 문제가 있어 서점에서 두 달 전에 수거했고 스티커를 붙여 내용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발행된 2천부 중 50부 정도가 회수되지 않았는데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구매자에 한해 택배로 책을 교환해주거나 팩스, 메일 등으로 수정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내용을 들은 남 씨는 “지난 주에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는 아무런 안내도 듣지 못했다. 이미 책을 수거해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출판사를 믿고 구입했는데 이런 실수에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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