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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상승 행진, 삼성-LG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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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상승 행진, 삼성-LG '반색'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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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대형 LCD 패널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들이 반색을 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등의 애플 제품의 출시로 연말에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2인치 LCD 패널의 가격은 10월 228달러를 기록, 9월 223달러와 비교해 5달러 올랐다. 지난 7~8월 두 달간 221달러를 기록하다가 9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LED용 42인치 LCD 패널 가격도 10월 289달러로 9월 284달러보다 5달러 상승했다. 32인치 LCD 패널 가격도 9월 보다 1달러 오른 129달러를 기록했다.


LCD 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완제품 제조업체들이 패널 재고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TV가 대중화되면서 40인치대 제품이 강세다. 일부 패널 제조업체는 40인치대 제품 가격을 기존보다 2~3달러 이상 높였다. 42인치 LCD패널과 LED용 42인치 패널은 지난 3월과 비교하면 22달러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4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갤럭시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OLED 사업부가 전년 대비 84% 증가한 3조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LCD 사업부는 전년 대비 0.5% 하락한 5조4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정체세를 보이고 있어 패널 가격 상승이 반가운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과잉공급으로 불안정했던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제품 공급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2천534억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4분기 애플의 아이폰5, 아이패드 미니 등의 출시로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쾌재를 부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패널 수요 증가와 성수기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4천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0~50%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국내 업체들의 패널 판매량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대만과 중국 업체들이 고효율 제품군이 부족한 반면, 국내 업체들의 제품은 에너지 효율 기준 1등급을 충족하고 있어 중국의 보조금 정책으로 인한 판매 호조 또한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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